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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요즘 우리 병원의 분위기를 보면 한편으로는 감사하고 또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감사한 것을 먼저 말씀드리면 작년에 병원활성화를 위해 준비하면서 기도했던 기도제목들이 하나씩 하나씩 응답되고 있음을 목도하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병원이라기 보다는 샘 차이나의 본부처럼 사용되었기 때문에 병원이 활성화되면서 의료팀과 행정팀 간에 갈등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의료팀의 입장에서는 병원이 본부와는 별개로 독립적으로 운영되기를 원했지만 여러가지 현지 사정으로 그 일이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행정팀에서 그 필요성을 느끼면서 본부 행정팀과 병원을 분리해서 운영하자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 한가지 감사한 것은 사랑의 공동기금을 통해 이동진료버스를 구입하게 된 것입니다. 이동진료버스에는 방사선 검사에 필요한 시설 뿐 아니라 다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 산부인과 진찰이나 치과 치료, 간단한 외과 처치 등이 가능합니다. 이동진료버스를 사용하게 되면 그동안 주로 병원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해 오던 물댄동산 사역이 좀 더 멀고 더 어려운 지역까지 지경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동진료버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지혜를 하나님께서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다른 한편으로 여기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을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바라볼 때 제 마음이 무거운 까닭은 어쩌면 그 이유가 다른 사람이나 어떤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제 자신에게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관점을 바꾸고 제가 마음을 넓혀 이해를 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요. 하나님께서 먼저 제 마음을 새롭게 해 주시고 또 사람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샘 차이나 안에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저를 비롯하여 이곳에 있는 사역자들 모두가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사탄의 악한 궤계에 속지 않고 성령 안에서 하나됨을 잃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 병원 인가 문제는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 단동시 위생국 심사는 통과되어 서류가 요동성 위생청에 올라가 있는 상태이고 거기서 통과되면 마지막으로 북경에 있는 중국 정부의 위생부 심사를 받게 됩니다. 이 모든 심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되어 조속히 병원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마라나타!
땅끝에서 장철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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