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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OO 집사 기도 편지(C국 SY시)

선교지 소식



작성자 김은수
작성일 2010-11-17 (수) 16:31
ㆍ조회: 1541      
장OO 집사 기도 편지(C국 SY시)
2006-06-14
 
[기도편지 1]

저는 4월 27일에 c국 sy시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sy공항의 심한 안개로 인천에서의 출발이 30분 정도 지연되었습니다. sy의 악한 세력이 저를 반기지 않는다는 하나의 싸인으로 생각하면 지나친 것일까요?ㅎㅎㅎ

아무튼 공항에서 제가 묵을 아파트로 가서 보니 아파트 구조가 지난 번 d시에 갔을 때 본 아파트와 비슷해 낯설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파트가 생각보다 깨끗해서 감사했습니다. 짐을 내려놓고 병원으로 가서 직원들과 인사하고 병원을 둘러보았습니다. 병원은 6층 건물로 된 c국병원의 한 층(4층)을 빌려 리모델링하여 아주 깨끗하였습니다. 현재 의사는 저를 포함하여 3명이 있고 올해 안으로 치과와 안과 의사가 들어올 예정입니다. 4명의 간호사가 있고 인턴 2명, 약사, 행정직원 4명 등 모두 13명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모두 순박하고 착해 보였습니다. 병원의 일과는 오전 8시 10분 경에 다 함께 모여 간단하게 미팅(?)을 하고 8시 30분부터 진료를 시작해서 4시 30분에 마칩니다. 점심 식사는 병원에서 조금 떨어진 인턴 숙소에서 식사를 하는데 음식 맛이 괜찮아 잘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과 떨어져 있다는 것 외에 생활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c국은 5월 1일부터 일주일 동안 일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병원은 3일만 쉬기로 되어 있어 그동안 무엇을 할까 고민했었는데 마침 j시에 가 계시는 안선생님이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진료소도 볼겸 저를 오라고 해서 j시를 다녀왔습니다. j시는 sy에서 버스로 6시간 정도 타고 가야하는, 강을 사이에 두고 NK국의 m시와 마주하고 있는 국경도시입니다.

4월 29일 토요일 진료를 마치고 오후 1시경 j시로 출발하여 저녁에 도착하였습니다. 안선생님으로부터 사역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다음날 교회에서 주일 아침예배와 오후예배를 드리고 남는 시간에 유적지를 둘러보았습니다. 월요일에는 마침 교회에서 결혼식이 있어 결혼식에 참석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날 저녁에는 미국에서 온 단기의료봉사팀을 맞아 같이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이 팀에는 미국 갈보리 채플교회에서 온 미국인 9명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미국인이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계기로 많은 미국인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음날 j시에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동네에 가서 진료를 하였습니다. 팀 중에 의사 2명이 있어 처음에 저는 진료를 하지 않았는데 환자가 너무 많이 몰려 오후에는 저도 진료를 같이 보았습니다. 그날 저녁 7시 반까지 200명이 넘는 환자를 보았습니다. 수요일 아침에 저는 다시 sy로 돌아왔습니다. 그날 저녁에는 사랑병원 초창기부터 계시던 이선생님과 저녁식사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분도 저와 비슷한 생각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기뻤습니다. 아무튼 현재까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의 기도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성령님의 음성을 잘 듣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행할 수 있도록
2.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으로 sy 사람들을 사랑하며 그들을 섬길 수 있도록
3. 좋은 언어 선생님을 만나 언어를 잘 배울 수 있도록
4.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사람을 만나 함께 말씀공부를 할 수 있도록
5. 미국에 있는 가족들이 잘 지내도록



[기도편지 2]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제가 이곳에 와서 첫번째 주일예배는 J시에서 드렸고 두번째 주일 예배는 SY시에서 가장 큰 한인교회인 X교회에서 드렸습니다. 제가 듣기로 이 곳에는 한인교회가 네 개 정도 있다고 합니다. X교회는 출석 교인이 약 700명 정도이고 1부 10시 예배와 2부 1시 예배로 나누어 드립니다. 저는 2부 예배에 참석하였는데 약 350명 정도 모인 것 같았습니다. 예배 분위기는 J시 교회 분위기와 사뭇 달랐습니다. J시 교회는 대부분이 조선족이고 연세가 많으신 여자분들이었고 전통적인 예배 순서를 따라 드렸지만 X교회는 최근의 여느 한국교회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전통 예배 순서에 열린 예배를 첨가했다고 할까요? 찬송가는 물론 사도신경과 교독문을 하면서 예배 전과 중간에 CCM은 아주 최신의 것(저도 잘 모르는)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예배 분위기는 참 좋았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다니던 교회보다 훨씬 더 좋았다고 하면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사실이었습니다. 특히 예배 중간에 이 나라 수도에서 열린 코스타 집회에 다녀온 대학생들이 나와서 ‘부흥’을 찬양하며 간증을 하는데 얼마나 뜨겁게 간증을 하는지 저도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세번째 주일 예배는 D시에 있는 본부에 인사도 드릴겸해서 가서 그 곳에 계신 분들과 같이 병원에서 오붓하게 드렸습니다. 10명 정도 모여 드린 예배였지만 은혜로웠습니다.

오늘은 조금 더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번에 J시에 갔을 때 어떤 남자 환자가 아이를 갖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불임의 원인이 자기 아내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제가 의사로서 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약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방법이 있다면 인공 수정을 하는 것인데 그것을 할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사람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당신이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당신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싶은데 기도를 해도 괜찮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기도해 달라고 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집에 가서도 계속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사람이 아이를 가질 뿐 아니라 이 일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고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다음은 병원 사역에 관한 기도 제목입니다. 우리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을 보는 것 외에 두 가지 사역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첫째는 SY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한 마을을 선정해서 매 주 한번씩 지속적으로 나가 무료진료를 해 주려고 합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그들을 섬기다보면 분명히 그들의 마음이 열리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선 우리가 의료봉사를 나갈 마을을 정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마을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두번째는 호스피스 사역입니다. 이 나라는 아직까지 호스피스가 일반화되지 않아 많은 말기 암 환자들이 병원에서 치료 받지 못하고 강제로 퇴원하여 가정에서 방치된 채로 죽음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환자들이 있는 가정을 방문하여 그들을 섬기려고 합니다.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과 잘 연결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제가 이 곳에 온 지 2주 밖에 되지 않았지만 현지에 살면서 보는 것과 단기로 와서 보고 가는 것이 너무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오기 전에는 과연 내가 병원에서 환자보는 것 외에 여기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막연하고 보이는 것이 없었는데 와서 보니 할 일도 많고 기도할 것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저와 생각과 비전이 비슷한 이선생님을 동역자로 붙여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은혜요 여러분들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기도편지 3]

며칠전 아내와 통화를 한 후 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아내가 여러가지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같이 있더라도 제가 해결해 줄 수 없는 문제들이지만 그래도 같이 있으면 좀 의지가 되고 견디기가 쉬울텐데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으니 그나마도 제가 아내의 짐을 함께 질 수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망설이다가 미국에 있는 어떤 분에게 도움을 청하는 메일을 썼습니다. 그분이 저희 가정을 도와줄지 확신도 없었고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아침 큐티를 하는데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까마귀와 사르밧 과부를 통해 먹이시는 말씀(왕상 17:1-16)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묵상하면서 또 다시 제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고 사람을 의지하려고 했던 것을 깨닫고 회개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야를 평탄한 길로 인도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그릿 시냇가에 숨어서 그 시냇물을 마시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까마귀를 통해 떡과 고기를 보내셨습니다. 그나마 비가 내리지 않아 시냇물도 말라버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엘리야를 가난한 사르밧 과부에게 보내어 공궤받게 하셨습니다. 그 과부가 엘리야의 말을 믿고 조금 남은 밀가루와 기름을 가지고 떡을 만들어 엘리야에게 주었을 때 하나님은 비가 다시 올 때까지 그 과부의 집에 밀가루와 기름이 다하지 않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친히 우리를 먹여주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부자를 통해 공급하실 수 있으시지만 하나님은 까마귀와 가난한 과부를 통해 공급하셨습니다. 왜일까요? 만약 부자를 통해서 공급하신다면 부자는 자신의 것으로 남을 도왔다고 자만할 수 있고 부자의 도움을 받는 사람은 하나님이 도와주신 것이 아니라 부자가 자신을 도와주었다고 착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도울 힘이 전혀 없는 까마귀나 가난한 사람이 도와준다면 그것은 분명히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저의 체험도 마찬가집니다. 저희 가정이 하나님만 의지하고 생활한 것은 비록 얼마되지 않지만 하나님은 부자보다는 부자가 아닌, 전혀 우리가 기대하지 않았던 분들을 통해 우리의 필요를 채우셨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은 그렇게 하실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연약한 인간인지라 힘이 들 때면 하나님을 의지하려고 하지만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하고 사람을 바라보고 기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와 제 아내가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의 모든 필요를 아시고 공급해주실 것이라는 확실하게 믿고 염려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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