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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저희 인근 지역에서는 댐이 터진다는 소문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짐을 싸서 피신을 하는 소동이 일어났었다고 합니다. 비 때문에 댐의 문을 열어야만 했고, 그로인해 인근 지역의 홍수피해가 많았습니다. 현재 남부 칼리만탄의 많은 지역이 홍수로 수재민들이 집을 잃고 학교나 회교사원에서 생활하며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홍수는 10여년 전에 외국 목재 회사들이 무분별하게 벌목을 한 결과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서 외국인의 한사람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그지 없습니다. 이러한 정황 속에서 현재 제이지역 사람들은 자연재해 때문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미래와 자신의 운명을 알지 못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들에게 단지 육신의 안위 뿐만아니라 영혼 구원의 복음이 빨리 전해져야겠다는 안타까움과 긴반감을 느끼는 오늘입니다.
호4:1b“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진실과 사랑이 없는 제이족 안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충만할 그날을 기다리며 저희들과 동역자님들이 있는 것이겠지요.
지난 3개월 동안에도 아버지께서는 신실하게 저희들과 함께 해 주셨습니다. 몇 가지 은혜로운 것들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 정체성을 세워나가며 / 공무용 비자를 받게 됨
이번에 저희들은 한국학 센타가 세워진 UNLAM국립대학교를 통하여 인니 정부로 부터 공무용 비자를 받았습니다. 이 비자를 통해서 인니에서 활동하는데 수월하고, 정체성을 확립하기에 안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비자 프로세스를 위해 많이 힘쓰고 기도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받을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아버지께 감사한지요. 이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주신 믿음의 식구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 접촉점을 만들어가며
1) 한국어 노래자랑 개최
대학생들의 문화를 통해서 접촉점을 마련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이곳은 매우 패쇄적인 지역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들은 한국문화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영화나 대중 음악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한국어 노래자랑을 개최했는데 예선참가자도 27명이나 되었고, 300명이 넘는 관중이 모였습니다. 참가한 학생들의 노래 솜씨는 한국가수 못지 않았습니다.
이번 노래자랑대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복을 입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좋아 하던지요.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행사가 끝날 때까지 한복을 입고 즐거워 했습니다.
한국에서 이 한복을 구해주시고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행사에 이어서 자카르타 한국 사관측에서는 한국을 알리는 세미나도 개최해 주었습니다.
2) 월드컵 경기를 함께 보며
세계를 뒤덮은 월드컵은 선교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함께모여 한국과 토고전을 응원을 시작하면서 서로의 우정을 돋독히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새벽 3시에 하는 경기를 보기 위해 저희 집까지 찾아와서 함께 축구를 응원하고 가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가까워진 학생들은 요즘 매일 같이 저희 한국학센터에 찾아오고 있습니다.
3) 인텐시브 코스
이번 7월에는 한국어 기초를 배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집중 강의를 실시하려고 합니다. 특히 저희들과 관계가 많이 깊어진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려고합니다. 이를 통해서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결국 예수님의 사랑을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 아이들
둘째 승완이가 이번 5월 말에 초등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저희들의 염려와 관계없이 아이들이 1년간 기숙사에 잘 지내주었고, 육적으로, 정서적으로 훌쩍 자라주었습니다.
승훈이는 1년간 부모아닌 다른 어른들과 사는 법을 배웠고, 공동생활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도 배웠다고 합니다.
· 기도제목
1. 저희들이 성령충만하여 아버지의 음성에 예민하도록…
2. 관계가 가까워진 사람들에 대한 구체적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들 가운데 예수님을 영접하고 내부자 운동의 리더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Pak Idris ( 이드리스 )- UNLAM 대학교 수학과 교수인데, 책임감이 강하고 저희들과의 관계가 아주 가까워졌습니다. 자신이 착한사람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고민 하고 있습니다.
Yuni(유니)와 Rosa (로사) 는 한국학 센터 스텝. 한국어가 늘어가면서 관계가 더 발전되고 있습니다. 매일 부딪히는 학생들이니 저희들의 삶속에서 예수님을 전할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Budi (부디)는 경제과 남학생인데, 매우 침착하고 영적인 돌파구를 찾을만한 기회를 놓고 기도해주십시요.
끼끼, 누누, 화린, 조조, 이인 ( 한사랑 클럽의 리더들인데, 활발하게 자기 일을 스스로 잘 찾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끼끼라는 학생은 가족은 이슬람인데 본인은 알라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질밥을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진정한 알라를 만나기를 기도해주세요)
3. 이번 여름 방학에는 제이족의 여러 마을들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 방문을 통하여 제이족을 더 깊게 이해하고 복음전도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4. 승훈과 승완이 여름 방학을 잘 보내고, 새학기에는 더욱더 영적으로 육적으로 성숙해지며, 학교 생활 잘 할 수 있도록…
** 기도의 끈을 놓지않고 기도해 주시는 믿음의 식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브라힘, 정사라, 승훈, 승완 올림
전화 : 62-511-750-6226, 62-813-4819-4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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