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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종족-MK

선교지 소식



작성자 김은수
작성일 2010-11-17 (수) 16:23
ㆍ조회: 1383      
내가 사랑하는 종족-MK
필리핀 MK 사역-허지연 선교사

내가 사랑하는 종족은 어느 종족 보다도 훌륭한 차 시대의 지도자와 선교사들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종족이다. 이 종족은 세상에서 가장 높은 기독교 인구를 가지고 있다. 인구 90% 이상이 기독교인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 중에 30%가 전임 사역자가 되고 25%가 선교사가 된다. 이들은 세계 여러 도시와 미지에 흩어져 성장했기에 적어도 2-3개 국어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종족은 아직까지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다. 이 종족이 내가 사랑하는 MK 종족, 선교사 자녀들이다.

다른 많은 선교사님들처럼 나도 한 때는 중국의 소수 민족에게 가서 어둠이 갇혀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빛과 생명의 길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나를 인도하셨다. 어쩌면 미전도종족 보다 더 소외 당하고 있는 MK들을 향한 하나님의 아픔이 나로 향하여 눈을 뜨게 하셨는지도 모른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되 목숨까지 주시는 분이시다. 더구나 주님의 자녀된 자들에게는 더 끊임 없는 축복을 주시기 원하시는 우리의 아버지 이시다. 갈라디아서 6장 10절에 보면 “자녀 된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선을 베풀되 더욱이 믿는 식구들에게 그리하라” 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약 1만 명의 우리 한국 선교사 자녀들이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 밖에 놓여 있다. 그 가장 큰 원인은 직접 현지인들에게 복음 전하는 것만이 선교사역인 것처럼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땅끝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데는 선교사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 없다고 나는 믿는다.

이 MK종족의 현실을 볼 때마다, 두 부분에서 안타까움을 느낀다. 하나는 이들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능력들이 자기의 모국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선교현장이 타격을 받는다는 것이다.

선교단체에 따라 틀릴 수도 있지만 선교사들이 선교지를 떠나는 첫 번째나 두 번째 이유가 자녀 문제이다. 하나님이 선교사를 불렀을 때는 그 한 사람만 아니라 그의 가정도 부르셨다. 그래서 온 가정이 함께 사역지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같이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그곳 삶에 새롭게 적응을 해야 한다. 아버지만, 남편만 또는 부모만 적응을 잘한다고 선교사역이 잘 이루어 질 수 없다. 자식이 학교가 없어서 적응을 못하고 힘들어 한다면 사역에 온 마음을 다해 충실할 수 있는 부모는 거의 없을 것이며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당하는 선교사 가정들은 그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가 복잡한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막상 이 문제를 풀어줄 도움의 손길은 많지 않아 대부분 혼자서 감당하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다. 선교사들이 이 큰 숙제를 스스로 감당하면서 한국 선교사 교육의 현실은 다음과 같다. 1) 아이들이 부모랑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잊어가며 서양화되어가고 있고 2) 90%의 한국 선교사들이 자녀 학교가 있는 도시에 남아서 사역을 하고 3) 아빠와 엄마가 떨어져 사는 기러기 부부 생활을 하고 있으며 4) 부족한/다양하지 못한 교육을 보충하기 위한 비 교육비에 쪼달리고 5) 때로는 사역지를 떠날 수 밖에 없는 가정들도 생긴다.

지난 주 한 캄보디아 선교사님에게서 마음 아픈 메일을 받았다. 아이들이 현지에서 적응을 잘 못해 한국에서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는 학교에 1년을 보냈는데 그것도 잘 이루어 지지 않아 다시 캄보디아로 데려와 1년 정도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 도움을 주던 서양 선교사가 떠나는 바람에 지금은 집에서 휴학 중 이라고 한다. 초, 중학생에게 휴학이 왠 말인가? 이러한 암담한 현실에서 행여나 내가 일하고 있는 Faith Academy에 입학가능여부를 물어보셨다. 그러나 죄송하게도 그분들이 기대하시는 답을 드릴수가 없었다.

Faith Academy 는 필리핀에 온 서양 선교사들이 본인들의 자녀 교육을 위해 50년 전에 세운 선교사 자녀 학교이다. 지금은 600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선교사 자녀 학교이다. 그리고 오랜 역사를 가진 가장 큰 학교답게 세계적인 선교의 흐름에 발맞추려고 무척 노력하고 있다. 그 예로 작년부터는 숫자가 늘어 가는 한인 학생들의 필요에 따라 고등학교에서는 한국어로 가르치는 국어, 국사 그리고 사회과목을 커리큘럼에 넣었고 올해부터는 한국 학생을 위한 기숙사도 운영을 하려고 한다. 이렇게 한국 선교사 자녀들의 필요를 채워가는 학교가 되어 가는 것이 얼마나 고무적인지 모른다. 그렇지만 안타까운 것은 매년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그리고 필리핀 등 여러 동남아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20 – 30 명의 한인 선교사 자녀들의 입학요청을 거절해야 한다. 그 이유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다 받아서 그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대로 시킬 인력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측으로 보자면 한국인이 왜 서양교육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한국인의 자녀이면 당연히 한국 교육을 받아야 하고 한국교회가 이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마땅한데 왜 언어와 문화가 다른 서양학교에서 서양 사람들의 교육을 받게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수원중앙기독초등학교 창립자, 김요셉 목사님이 말하기를 “한국 선교사 자녀 교육의 현황이 뻐꾸기와 같다”라고 하였다. 우리 민족의 친근한 뻐꾸기는 자기의 알을 낳아 자기의 둥지가 아닌 다른 새 둥지에 맡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300종 이상의 조류가 이 남의 둥우리를 찾는 뻐꾸기들에 의해서 피해를 입는다고 한다. 뻐꾸기의 새끼는 비좁은 남의 둥지 속에서 자기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꼼지락거리며 움직이기도 하고 기존에 있는 알들을 밀기도 해서 나중에는 그 안에서 자라고 있는 새끼나 알을 둥지 밖으로 밀어 떨어뜨린다고 한다. 더 나아가서는 자기가 성장한 둥지와 같은 둥지에 알을 낳는다고 한다. 그리고 알 자체도 놀라우리만큼 가짜 어미새의 알과 모양이나 색깔이 닮는다고 한다. 알 학자인 에드가 차안스(Edgar Chance)와 스튜어트 베이커(Stuart Baker)의 연구발표에 의하면 “뻐꾸기는 가짜 어미의 둥우리에 각인되어 그 인상을 평생 동안 간직하게 된다” 고 하였다. 우리 한국 교회의 선교사자녀 교육의 현실이 언제까지 뻐꾸기처럼 되어야 하는 것일까?

선교사 자녀들은 타국에서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접하며 교육을 받게 되므로 단일 문화권에서 성장한 자녀들보다 놀라운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진정한 의미의 세계를 품은 한국의 지도자들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가능성이 있다라는 것은 미래를 희망적으로 볼 수 있는 하나의 요소일 뿐이다. 나타나는 결과는 현재 그 가능성들을 어떻게 잘 가꾸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서양 선교사 자녀들의 경우를 보면 30%가 전임 사역자가 되고 25%가 선교사가 되는 놀라운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과연 우리 한국 선교사 자녀들은 몇 %가 사역의 자리에 들어가고 또 세계를 품은 한국인으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살 것인지 궁금하다.

이제부터라도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우리의 선교사 자녀들을 우리의 품에 안고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기도하고 이들에게 투자를 해야 한다. 그래야만 서양인들보다 더 높은 숫자의 놀라운 차 세대의 영적 지도자들을 양육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5년 동안 Faith Academy 전체 학생 회장 중 4명이 한국 학생이었다. 우리 자녀들은 관심을 가져 주는 만큼 위대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 한국 교회는 재정과 물질, 인력과 영적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 이 자원이 잘 배급이 되어 우리 한국 선교사 자녀들에게도 전해 진다면 앞으로 15년 안에 1 만명의 30%인 약 3,000 명의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를 배출하게 될 것이다. 이 보다 더 신나는 사역이 또 있을까?

MK 사역에 눈을 뜨게 하시고 이 귀한 사역에 조금이라도 쓰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그리고 이 MK사역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하나님이 새로운 비전을 주신 것으로 인해 더욱 감사드린다. 그 비전은 한국 기독교 교사들을 도전하여 선교사 자녀 교사들로 양육하여 세계 구석구석에 흩어져 일하고 있는 미전도종족 선교사들 속에 보내는 것이다. 특별히 한국에는 선교사 자녀 교육을 위해 헌신은 되어 있으나 방법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 이들에게 타문화권에서의 문화적응을 위한 영어교육, 서구의 교육철학과 선교신학 등을 안내해 드리고 MK 교사로서의 교육 철학과 영성을 계발 시켜 주고자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꼭 필요한 훈련을 받은 교사들의 지도하에 자라게 되는 선교사 자녀들은 당연히 그리스도를 닮은 인격체로 양육될 것이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갖는데 큰 몫을 할 것이다. 이 비전이 이루어진다면 머지않아 상상외의 엄청난 일들이 한국과 전 세계에서 일어날 것을 믿는다.

출처: m2414.org [Come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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