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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 선교사 편지

선교지 소식



작성자 김은수
작성일 2010-11-17 (수) 16:27
ㆍ조회: 1633      
이종훈 선교사 편지
2006년 5월 2일 편지

안녕하세요. 이 종훈 선교사입니다

지난 주 목요일이 이 나라 법정 공휴일이었습니다 공휴일을 이용하여 여러 교회가 연합으로 가정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어디나 마찬가지인 계속 더 심각해지는 자녀 문제 특히 청소년, 그리고 부부간의 갈등.. 이런 것들을 해결해보려는 목회자들의 몸부림인 것 같았습니다 그 세미나 꼭 참석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저희들은 실바크라스 빌리지에서 계속 전도 집회 중이었고 특히 낮에는 학교에서 청소년들을 상대로 복음을 전하기로 되어있어서 빌리지에서 나왔다 다시 들어가기 힘든 상황이라 거절하려다가 초청한 주최측 목사와의 관계를 고려하여 참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밤 늦게 빌리지에서 집회를 마치고 나와 다음날 세미나에 참석하였습니다 저희들이 주 강사도 아니었고 단지 구색을 갖추기 위하여 초대한 것 같아 그냥 형식적으로 참석하였습니다 저는 너무 피곤하고 지쳐있어서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아내에게 부탁하였습니다 주제가 가정 문제에 관한 것이라 아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정체성에 관하여 설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설교중에 갑자가 성령님이 이들 모두를 덮어버리는 성령 세례가 임했습니다 이들에게 손을 언거나 기도해 주지도 않았고 그냥 말씀만 전했는데 예상치도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최 목사는 “와우, 이럴수가! 이럴수가!” 소리치며 단상에서 성전 뒷쪽까지 뛰어다니고 통역 목사는 아내에게 “당신 한국에서 온거요 천국에서 온거요” 하며 꼬꾸라지고 여기 저기서 방언이 터지고 자신들도 몰랐던 그동안 눌렸던 서러움이 나가면서 기쁨의 눈물바다가 되고… 수술을 하였지만 완치되지 않아 병색의 얼굴을 한 부인이 환하게 웃으며 치유를 찬양하고.. 도저히 세미나를 진행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날 주강사는 가정 문제의 전문가인 원로 목사였는데 오히려 그 목사님이 더욱 흥분하여 어쩔 줄을 몰라했습니다 그리고 당장 다음 주일 당신 교회에서 설교 부탁을 하였습니다 점심시간도 거른 채 이렇게 계속되어 세미나가 끝나기로 되어있는 예상 시간을 훨씬 넘어버렸습니다

저희들은 몇 명 목사들 밖에는 몰랐었는데 고맙다고 인사하려는 사람들들이 줄을 지었는데 모두 목사들이었습니다 모두 한결같이 자기 교회에 와서 성경공부를 인도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들의 눈을 피해 살짝 그곳을 빠져나왔습니다

성령님의 행하심에 저희들 자신도 너무 놀라서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정죄가 아니고 은혜의 말씀인 것과 사역은 성령님이 직접 행하시는 것을 현장에서 계속 보며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은혜에 다시 무릎을 꿇으며… 복음을 위해 살리라 또 다시 고백하고 고백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이 종훈 선교사 드림



목사님께

이 종훈 선교사입니다 메일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저희들은 실바크라스라는 빌리지에서 전도 집회 중입니다 오늘이 이 나라 법정 공휴일인데 가정 세 미나가 있어서 잠간 나왔다가 메일드립니다 저희들의 사역을 간단히 소개 드리겠습니 다 저희들은 현지인 목회자 양성과 교회개척 이 주 사역입니다 아직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빌리지를 찾아 서 한달 정도 계속 전도 집회를 합니다 집회가 일회성으로 끝나면 안되기 때문에 구원받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곧바로 교회를 개척하려고 노력합니다 교회 개척은 시급하지만 여러가지로 워낙 열악한 상황이라 주로 텐트나 양철건물을 세워서 시작한답 니다 특히 인구의 40~50% 이 상이 에이즈 감염자들이고 그들은 수년내에 죽어가기 때문에 그 이전에 복음을 전해 주어야하는 절박한 상황이랍니다 하지만 교회를 이끌어갈 제대로 훈련된 지 도자가 없는 것이 심각한 문제랍니다 그동안 인종 차별로 인하여 흑인들은 대부 분 교육을 못 받았을 뿐만 아니라 노예적인 마인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상당히 안타깝답니다

저희들은 남아공 북서쪽인 러스텐버그라는 지역에서 mission station을 시작하였습니다 이곳은 보츠와나, 잠비 아, 짐바브에 등 중부 아프리카로 가는 길목이랍니다 남아공 뿐만 길목이라 아니라 아프리카 전 대륙을 대상으로 하려고 이곳에서 시작하였는데 이제 초기 단계에 불과하답니다 주로 현지인 리더들을 키우려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직 미비하지만 정지적으로 청소년 수련 회겸 중보기도 사역자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내부적인 사역은 아내가 맡고 저는 빌리지를 다니며 전도 집회를 하는 편입니다 저희들은 이곳에 온지 이제 만 3년 정도 밖에 안되는 새내기 선교사랍니다 그런데 하나님 은혜로 약 100 여명 목회자들을 상대로 목회자 컨퍼런스를 매년 2번씩 할 수 있었 습니다

저도 고국에 있을 때는 여러 선교 훈련도 받았었고 단기 선교도 열심히 다녔지만 막상 선교지에 나와보니 현장 훈련이 무엇 보다도 실제로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어서 선교사 희망자들이 이곳에 와 서 언어 연수겸 현장 실습을 하도록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계속 불일 듯 해서 작년부터 계속 기도 중이었는데 예상치도 못한 목사님 메일을 받아서 너무 기뻤습니다

좋은 교제 부탁드립니다
특히 원서로 된 것이 있으면 더욱 요긴할 것 같습니다
(케네스 헤긴 목사 님의 저서중 목사님께서 번역한 모든 책을 원서로 받아 볼 수 있는지요 )
(원서를 복사한 복 사본도 좋습니다)
(“성령의 삶 능력의 삶”은 저가 원서를 구했습니다)

모든 상황을 메일로 적으려는 한계를 느끼 는군요 그동안 이곳을 다녀간 팀들이 있습니다 더욱 구체적인 것을 알기 원하시면 그들에 게 이곳 상황을 듣도록 해드릴 수도 있고 아니면 다시 연락주십시오 우선 우편물을 받을 수 있는 주소 알려드 리겠습니다

Name : Jong Hoon Lee
Postal Address :
Post Net Suite 924
Private Bag X82329
Rustenburg 0300
South-Africa

아프리카에서 이 종훈 선교사 드림

안녕하세요. 아프리카의 이종훈 선교사입니다(crihoon@hanmail.net) 목사님께서 보내주신 메일 잘 읽었습니다! 지난해 가을 토론토 방문 전 “성령의 삶 능력의 삶”을 읽고 메일을 드렸었지요. 데이브 목사님을 표본으로 기도와 말씀에 지난 수개월 전념하였었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일어났습니다. 책을 번역하여 주셨을 뿐만 아니라 최근의 소식을 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9월전 한 번도 집회 참가여부 메일을 드리겠어요. 도움을 주시기를 부탁 드리구요. 정말 고맙습니다.

다음은 그 이후 지난 3월부터 저의 사역에 있었던 내용입니다.

2006년 4월 1일

약 한 달 동안 ‘벨베르딘드’ 라는 아주 깊숙한 흑인 빌리지에서 전도 집회를 하는 중입니다 워낙 토속 종교에 깊이 물들어 있는 그들이라 그동안의 경험으로 보면 1-2주의 집회로는 변화되기 힘들기 때문에 최소한 한 달 정도의 꾸준한 집회를 하여야만 열매를 거둘 수 있는 상황이랍니다.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이라 이곳에서 다닐 수 없기 때문에 그곳에서 머물면서 집회를 하여야 합니다.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전기와 물이 없는 지역이라 더운데 씻을 수 없는 것입니다 손수건에 물을 묻혀서 겨우 얼굴을 씻어야 하고 시커먼 구정물에 가루비누를 넣어서 닦고 는 헹구지도 않고 그냥 꺼내는 그릇을 보며 그곳에 담아 주는 음식을 먹어야 되나 말아 야하나 갈등 속에 견디기 힘들어하는 자신을 보며 아직도 진정한 선교사로 훈련되지 못한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곤 합니다. 도저히 견디다 못해 샤워하러 잠깐 나와서 메일을 씁니다. 날아갈듯이 개운한 몸으로 … 비포장일 뿐만 아니라 길도 없는 거친 지역을 다니는 제 자동차도 이제는 못 견디겠다고 목욕 좀 시켜달라고 애원하는 것 같아 세차도 하였습니다. 계속 빌리지를 다니며 집회를 해야 될 것 같아 짚차형 트럭을 위하여 기도 중이랍니다

집회 시작 후 2주 정도 지나니까 그들이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며 듣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주님을 영접했을 뿐만 아니라 대부 분 성령을 받아 방언으로 기도한답니다. 그 동안 함께 기도하며 성령님께서 보여주시는 글씨, 그림, 내적감동, 말씀을 통하여 어려서 할머니를 통하여 무당에게 잡혀진 자매, 가정 폭력에 시달린 임신부등 내적치유가 일어나고 있구요. 급기야 지난 주일에는 모두가 성령에 취해 서 3시간 이상을 방언으로 기도하더니 성령의 능력아래 쓰러져 오랫동안 일어나지를 못했답니다. 울고, 뒹굴고, 웃고, 방언으로 기도하고 급기야 동네 사람들이 찾아왔고 …… “이 사람들은 술취한 것이 아닙니다 …” 설명하는 사도행전의 모습이 있었구요 그중에 말을 제대로 못하는 반벙어리 소녀가 있었는데 방언을 하더니 갑자기 말을 하기 시작하여 이제는 완벽하게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모슬렘 청년들이 참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성령에 대해 상당한 호기심을 느끼며 알고 싶어합니다.

할렐루야! 침랑 하나를 가지로 땅바닥에서 자는 잠이 지만 이런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인하여 너무나 행복한 잠을 잘 수 있답니다 밤에는 전도 집회, 낮에는 가정방문, 그리고 학교 방문하여 설교하며 꿈을 심어주고 그동안은 언어 익히랴, 문화 적응하랴, 사람들 사귀랴, 때로는 좌충우돌하며 혼란스럽기도 하더니 이제는 안정되어가면서 서서히 성령의 능력과 은사들이 저를 통하여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을 느낍니다. 계속 저희들과 이곳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2006년 4월 10일

이번 주일을 마지막으로 벨베르딘드 전도 집회를 하나님의 은혜로 마쳤습니다. 보통은 집회 도중 여러 가지 방해 역사가 있지만 이번에는 전혀 그런 일 없이 잘 마쳤습니다. 더운 날씨임에도 땅에서 자다 보니 감기에 걸려서 며칠 고생하고 아내는 벌에 여러 군데 물렸지만 구급약도 없이 오로지 믿음으로 예수 피를 바르며 이겨내다 보니 붉게 일어난 상처가 고통 보다는 행복의 아픔으로 즐겁기만 하였습니다.

지난 주일은 특별히 아내가 설교하기로 되 어 있어서 저는 좀 가벼운 마음으로 집회 장소에 들어갔는데 저도 모르게 갑자기 방언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도 모르고 집회 내내 뒤에서 오로지 기도만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설교가 끝나고 사역시간이 되었는데 특별 히 어린이들을 기도하는데 이들이 모두 배를 앓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즉시 이 지역에 위치닥터(마녀)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때문에 모든 아이들이 원인도 없이 배를 앓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성령님께서 위치 닥터를 이 지역에서 몰아내게 하기 위하여 예배 시간 내내 기도시키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은 한국에 있을 때 축사 or 치유 사역을 해 보지 않아서 생각지도 않은 축사나 치유가 일어날 때 상당히 당황하기도 하면서 현장 속에서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일에도 예배 후에 어떤 노인 할아버지가 특별히 찾아와서 기도 부탁을 하는데 기도 중에 계속 제 입에서 ‘ son, son…’ 이라는 단어가 튀어나왔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가 흐느끼며 자기는 정말로 예수님만을 믿는다면서 자기 아들이 위치닥터에 빠져있는 것을 구 해달라고 하소연하셨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다음번에 집회를 하기로 되어있는 약 100km 떨어진 지역에서 오셨습니다. 위치 닥터보다 예수님이 더 능력이 있다고 오직 예수 이름과 예수 피만 믿으라고 당부하면서 다음 주에 꼭 심방하겠다고 약 속하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도 잊히지를 않습니다. 이 할아버지 성함은 ‘ 제이콥 모소아네’이고 그 아들의 이름은 ‘피스튜스 모소아네’입니다 다음번에 저희들은 이 할아버지가 사는 빌리지로 들어간답니다.

이제 벨베르딘디 지역은 위치닥터가 물러가고 정식 교회가 탄생한답니다. 아직 교회를 할 만한 건물이나 텐트는 없지 만 마침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깡통 집이 준비되어져 있었습니다. 이 교회는 가까운 곳에서뿐만 아니라 20~30km를 걸어오는 어린이들과 청년들도 많이 있어 더욱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게 된답니다. 더욱 기쁜 것은 이번 집회 결과로 이 지역 에 교회가 세워질 뿐만 아니라 인근 빌리지에 목사들이 소문을 듣고 참석 하더니 교회도 중요하지만 자기들을 위한 Bible school이 더 절실하다며 Bible school을 시작할 것을 요청하여서 부활절이 끝나는 대로 벨베르딘디 지역에서 시작하기로 하였답니다. 각각 다른 빌리지에서 10명의 목사들이 벌써 등록을 하였습니다. 비록 적은 수의 숫자이지만 모두 각각 다른 빌리지를 맡고 있는 젊은 목사들이라 이들이 잘 양육되어진다면 영향력은 상당 할 것이라 기대됩니다.

보통은 Bible school을 세워놓고 초청해도 잘 안 오는데 자기들이 자신해서 배우겠다고 달려온 것이 어찌나 귀하게 보이는지요. 너무 먼 곳이고 비 포장지역을 운행하기에 알맞은 차량을 아직 구입하지 못해 제가 다니기 좀 힘들기는 하지만 그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사람의 생각과는 다른 하나님의 행하심을 보며 그분의 행하심 앞에 오로지 무릎을 꿇을 뿐입니다

이번 주간에는 저희가 상주하고 있는 미션 장소에서 주로 젊은 청소년들을 상대로 일주일 금식 수련회 중입니다 다음 주에는 마디퀘 지역에 있는 ‘실바크라스’ 빌리지로 텐트를 옮겨서 계속 복음 전도 집회를 할 예정입니다.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마디퀘 지역에만 교회가 없는 빌리지가 37군데랍니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모자라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답니다. 한국의 교회 성장에서 이제는 세계 어두운 구석으로 눈을 돌려 달라는 윈 형제의 애절한 하소연이 계속 귀에서 맴도는군요.

2006년 4월 16일

지난주가 부활 주일이라 모든 학교들이 방학 기간이어서 저희들은 주로 청소년들과 보통 때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금식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소웨토 등 여러 지역에서 참석하였습니다. 빈민촌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의 많은 문제가 있지요 가난과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 한 반항, 가출, 범죄, 흡연, 음란, 등… 물론 정상적인 아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문제가 있는 이들을 데리고 집회를 하려니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전에 위치닥터(마녀)였던 사람도 두 명 있었거든요 (흰티 입고 침례 받는 사람이 그중 한 명) 어두움으로 가득 찬 표정, 무표정한 얼굴, 때로는 삐딱한 태도로 쳐다보고 눈길 …

어찌하든지 이들에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정체성을 알려주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아내가 우리의 과거가 어떻든 우리의 옛 사람은 예수님과 함께 완전히 죽었고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라 고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하자 이들 안에서 무엇인가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마음 문을 열기 시작하더니 어떤 소녀는 예배도 끝나지 않았는데 찾아와서 소원이 하나 있는데 들어 줄 수 있겠냐고 물어보는데 그 소원이 아내와 사진 한 장을 꼭 찍어서 가지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아내의 메시지를 간직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습니다

금요일 밤에 그날이 마지막 밤이라 특별히 성령 집회를 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너무 현상이나 느낌에 의존하지 말고 인격체이신 성령님에게 초점을 맞추고 그분을 알기를 간구하라는 설명을 하고 그 다음 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습니다. 문득 사랑이 가장 강한 능력 있다는 확신과 함께 이들 모두를 한 명씩 앉아 주고 싶은 감동 이 왔습니다. 그래서 뒷자리부터 한 명씩 앉아 주려고 손을 대자마자 갑자기 속에서 오열을 터트리는 울음과 함께 여기저기서 방언과 웃음이 터지기 시작하더니 바닥에 뒹굴고 또는 찬양을 하며 성령에 취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희들은 한국에서 이런 분위기에서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럴 때 상당히 당황을 하는 편인데도 분명한 것은 성령님이 모두를 만지고 계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축사에 익숙하지 않은 저희들인데도 이들을 사로잡고 있었던 악한 영들이 떠나는 것도 확실히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나는 이런 일에 관심 없음’ 이라는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 있던 남자 청년 몇 명과 항상 마음에서 누군가를 죽이기 싶은 충동이 일어나서 여러 번 살인을 시도하였던 소녀가 (사진에 빨간색 티를 입고 침례 받는 소녀)있었는데 일부러 모른 척하며 그냥 편하게 내버려 두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이들도 방언으로 찬양을 하며 얼마나 예쁘게 춤을 추던지… 그날 저는 영혼은 영혼을 만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음은 마음을 만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희들의 영어도 서투르고 더군다나 이들은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현지인 통역을 끼고 하는 설교와 대화가 얼마나 의사소통이 되겠습니까? 하지만 이제는 이런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이런 것들을 뛰어 넘어 역사하는 능력을 발견했기 때문이지요.

토요일 오전에 이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었습니다. 이 침례는 세상과 영원한 분리되어 이제는 하나님께 속하는 것이라 말해주자 모두 한결같이 물속에서 나올 때면 “ I am a new creation!” 이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이들의 함성이 하늘 아버지의 보좌에 울리 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번 방학이 6월이라 그때 다시 모이기로 하고 다시 올 때는 꼭 승리의 간증을 가지로 오겠다고 약속하며 이들은 떠났습니다. 돌아갈 차량이 없어서 우리나라 70년대를 연상하는 찌그러진 봉고차 몇 대에 콩나물시루처럼 실려 가는 이들의 뒷모습을 쳐다보는 저희들 마음속에 말로 할 수 없는 측은한 마음이 성령님께 이들을 부탁하고 또 부탁하여 봅니다.

2006년 4월 23일

겨울이 성큼 다가왔어요. 지난해 여름 전 너무 가뭄이 심해서 비를 위한 특별한 예배를 많은 교회에서 드렸는데 그 후 평년보다 140% 이상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거의 매주마다 비가 왔어구요. 그로인해 올 겨울은 더욱 추울 것이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그런지 매우 춥습니다. 물론 영하의 날씨는 아니지만요 청소년 수련회를 마치고 돌아간 소웨토의 어느 자매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이 자매는 배에 사단을 상징하는 마크와 killer라는 글씨가 새겨진 문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주 깨끗하게 그 문신이 흔적도 없이 없어진 10대 소녀이어요. 이런 전화 내용이었어요. “이번 주일에 우리 교회에 somebody가 찾아왔어요. 지금까지 우리 교회에 이런 일이 없었어요. 사람들이 모두 다른 사람으로 변해 있었어요. 너무 기쁘게 찬양하는 사람, 둥굴르는 사람, 울면서 회개하는 사람, 서로 다른 이상한 말로 기도하는 사람… . 이런 일은 처음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분명 그 이전과 전혀 달랐어요. 저는 제가 어떻게 했는지 전혀 생각이 안 나는데 그냥 천국에 있었어요. 우리 목사님이 너무 놀라서 당황하신 것 같아요 몇 번이나 ‘설교 시간이 너무 늦어지는데..’ 하면서 단상으로 나오시려고 했지만 그냥 넋을 잃고 주저앉아 계셨던 것 같아요 목사님을 압도하는 더 강한 어떤 힘이 있었거든요 분명히 누군가가 있었어요. 내용을 듣는 순간 성령님이신 것을 금방 알 수 있었지요 너무 감사했어요. 할렐루야!

지난 토요일부터 Bible school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곳 흑인들은 노래는 잘하지만 배우는 것 은 절대로 싫어하거든요 특히 성경 공부는 이들하고 너무나 상관없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말씀을 배우겠다고 볼펜과 노트를 가지고 와서 앉아 있는 것이 얼마나 신통하고 감사한지요. 이들이 영적 인도자들로 잘 양육되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내일은 다시 실바크라스라는 빌리지로 들어가서 전도 집회를 한답니다. 이곳에서 약 200km 떨어 진 곳인데 지난주에 텐트를 치고 시작했고 잠자리가 없어서 카라반을 끌고 들어가야 한답니다. 그곳 영혼들이 주님에게로 돌아올 생각을 하니 가슴에 불이 타오르는군요. 성령님이 하시는 집회가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프리카에서 이종훈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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