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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의 주인은 우리가 아니다-이재환 선교사

선교지 소식



작성자 김은수
작성일 2010-11-17 (수) 16:28
ㆍ조회: 1314      
선교지의 주인은 우리가 아니다-이재환 선교사
“최선을 다했는데도 왜 많은 열매를 맺지 못했을까?”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적지 않은 선교비를 사용했다. 땀을 비 오듯 흘리면서 일을 하고 그들을 돌봤다. 열심히 투자하며 뿌린 것들에 대한 기대치에 비해 거둔 것은 너무 미약하였다. 그렇지만 배반이라는 쓰라린 잔으로 되돌아 올 때가 너무 많았다. 시간이 지나 선교 사역의 지혜를 터득하면서 그 문제점을 내 나름대로 깨달았다. 그 것은 “내가 주인이 되어 일을 했다”는 것이다. 선교사인 내가 목회자가 되고 당회장이 되고 리더로 일을 했다는 것이다. 세례도 내가 베풀고, 설교도 내가 하고, 관리도 내가 한 것이다. 성찬식도 내가 집례하고 돈도 내가 주었다. 게다가 과다하게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으려는 욕심이 있었다. 그들이 목사가 되고 리더가 되게 해야 했었다. 내가 현지인과 하나님 사이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가 하나님 앞에 서도록 해야 했다. 결국 선교사가 교회 부흥을 가로 막는 방해의 바윗돌이 된 것이다.

선교사는 손님이며 외국인이요, 도움자로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성공하는 선교사란 철저하게 아웃사이더로 일하는 것이다. 모든 일을 현지인 지도자가 하게 하는 것이다. 탈봇 신학교의 톰 스테판 교수는 참으로 귀한 것을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그는 선교사역을 “Phase out oriented church planting"의 기반위에 세울 것을 강조한다. 이 말은 곧 선교사가 현지에 입국하기 전에 어떻게 사역을 이양하고 떠날 것인가를 준비하는 선교전략이다. 떠날 계획을 가진 선교사는 결코 주인이 되지 않는다. 당회장이 되지 않는다. 세례나 설교, 그리고 많은 교회의 일을 본인이 주도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일군을 세우지 않으면 결코 떠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현지를 떠나고 싶어도 벌려놓은 일을 이양할 수 없으면 떠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선교지는 법적으로 외국인이 설교를 할 수 없는 곳이 있다.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선교사가 설교를 할 수 없으므로 그대신 모든 시간을 현지인에게 투자하여 그가 말씀을 잘 전할 수 있도록 양육하는데 최상의 노력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원하든지 원치 않던지 선교사가 선교를 바로 하도록 적절한 선교의 전략을 세워 준 것이다. 최대의 선교의 전략은 “Hit and Run"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말이 빨리 복음을 전하고 도망을 치라는 말이 아니다. 한국 교회가 빠른 시기에 선교의 가장 모범적인 국가가 된 것은 네비우스가 말한 3자 정책 때문이었다. 한국인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복음에 앞장서서 일하게 해준 서양 선교사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같은 방법으로 우리도 선교 현지의 사람들이 주인이 되어 일하게 하는 그 전략을 배워야 한다. 선교사는 결코 목회자가 아니다. 오히려 사도이다. 선교사는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고 그리고 그들이 그 자리를 지키게 하고는 마침내 기도의 동역자로 뒤로 물러서야 할 것이다. 헤게모니를 잡으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도움자로 서있기를 자처하는 선교사들은 많은 열매를 맺게 되어 있다.

선교사가 처음에는 농부처럼 씨를 뿌리는 개척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리고 싹이 날 때가지 씨를 뿌리고 싹이 나면 물을 주고 양분을 공급하여 잘 자라게 해야 한다. 이것이 양육이다. 이렇게 잘 자란 일꾼과 함께 어느 기간 함께 동역을 하며 그가 리더로 팀을 이끌어 갈 수 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 다음에는 그가 홀로 서서 자신의 사역을 책임을 지을 수 있도록 인내하며 그들을 잘 섬겨주어야 한다. 그리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소위 Post Evangelism을 준비해야 한다. 가장 적당한 때에 모든 것을 이양(Empowering)을 하고 그 선교지를 옮겨야 한다. 이것이 순조롭게 잘 이루어지면 그 사역을 잘 한 것이라고 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선교사는 죽을 때까지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의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서양 선교사들이 한국 교회에 베풀어준 전략이었다.

선교사가 선교지에 뼈를 묻는다는 것은 매우 비 전략적인 생각이다. 바울은 한번도 목회자적인 선교를 하지 않았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일루리곤까지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던 사도이었다. 선교사가 현지의 사람들에게 짐이 되어서는 안 된다. 복음전파는 한 곳에 멈추어져서는 안 된다. 따라서 선교사도 한 곳에 머물며 영원한 정착을 하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물론 그 지역의 특성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적용될 수 있지만 선교의 기본 원리는 한 곳에 영원한 정착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고쳐야 한다. 선교사는 움직여야 한다. 복음을 듣지 못한 곳을 찾아서 움직여야 한다. 그러므로 선교사의 ‘Hit and Run'이란 매우 당연한 원리인 것이다. 물론 어떻게 ’히트‘하고 어느 때 ’런‘ 하느냐는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니지만 선교사가 싫든 좋든 이 일은 일어나야만 한다.

선교는 우리를 위해서 하는 사역이 아니라 선교현지를 위해 하는 것이다. 철저하게 현지인이 주인이 되게 하는 것이다. 만일 선교사가 주인이 된다면 마치 성인이 되어도 영적 마미보이로 남아 있게 될 것이다. 존 가투가 1971년도에 미국의 NCC에 미션 모라토리움(Moratorium)을 5년간 요청한 사건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선교사를 보내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는 선교유예를 요청한 배후를 참고해 봐야 할 것이다. 선교사가 선교지에서 자기가 이루어 놓은 선교의 농장을 쉽게 이양을 한다는 것이 동 서양을 막론하고 얼마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주님의 일이 결코 선교사의 것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주를 위해 포기하는 것이 곧 얻는 것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허리에 차고 있던 광의 열쇠를 절대로 며느리에게 물려주지 못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은 추한 것이다. 마지막 의지를 포기하고 며느리에게 물려주는 시어머니의 모습이 곧 성숙한 선교사의 거룩한 모습이다. 며느리의 시대, 곧 현지인의 시대가 부흥을 몰고 올 것이다.

출처: m2414.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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