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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 김인자 선교사 소식(2006/5/17)

교회소식 & 공지



작성자 김은수
작성일 2010-11-17 (수) 16:30
ㆍ조회: 1721      
이종훈 김인자 선교사 소식(2006/5/17)
이 종훈 선교사입니다

얼마 전에 아프리카 North West 지역에서 사역하는 각 선교 단체들이 2006년 1분기 결과 보고 및 다음 프로젝트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Judea Harvest, Every Home for Christ, C.C.C, New Well (중보기도 팀) 등 여러 단체 대표들이 참석하였고 각각 시간이 할당되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선교 대상은 현지 흑인들이면서도 선교 단체 대표들은 백인들인 것이 이곳 현황입니다. 이번 모임에도 예나 다름없이 모든 대표들이 백인이었고 오직 중보기도팀 대표 2명만 흑인 여자 목사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벽일찍 중보기도 팀장이 저희 집으로 찾아와서 아내에게 자기들에게 할당된 시간을 대신 좀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였습니다. 저는 이들이 이런 부탁을 하는 이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단지 검정 피부라는 이유만으로 흑인만 보면 실컷 두들겨 패 주고 싶은 충동이 있다는 어느 백인의 고백… 영육으로 권위적인 위치에 있으면서도 지금도 하얀 피부만 보면 아무 이유없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떨린다는 어느 흑인 지도자의 고백…

저는 한국에 있을 때 죄는 검정색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죄가 붉은 색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피 자체가 거듭나지 않는 한 변화란 불가능한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으니까요.

백인 지도자들 앞에 도저히 설 용기가 없다는 이 흑인 목사의 눌려 있는 마음을 잘 아는 아내는 그녀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중보 기도란 주제에 대해 아무런 준비없이 그저 애처로운 마음에 부탁에 응한 것이라 좀 걱정스러웠든데 갑자기 속에서 이것은 내가 너에게 준 기회라는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고 뭔가를 전해야 한다는 어떤 담대함이 생겼다고 아내가 말했습니다.

주님의 소명을 받았다고 하는 지도자들이면서도 항상 냉정하리만큼 합리적이고 일 중심적인 백인들을 향하여 영혼을 만지지 못하는 사역은 일에 불과하다며 부드럽지만 너무 담대하게 말하는 아내를 뒤에서 저켜보면서 저는 좀 놀랬습니다.

‘저 사람이 무슨 배짱으로….’

아내가 말을 마치자 모두 심각한 얼굴로 변하면서 잠시 고요한 침묵이 흘렀습니다그러자 갑자기 C.C.C 전체 대표가 아내의 말을 듣는 동안 자기 속에 강한 불이 일어났고 꼭 함께 나누어야 할 것이 있다며 예정에도 없이 앞으로 나왔습니다. 그는 자기 마음에 평생 있지 못할 한 그림을 간직하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몇 년 전에 C.C.C 여러 나라 청년들이 연합으로 어느 선교지로 단기 선교를 갔었답니다. 그날 일정이 그 지역을 위한 위한 중보 기도를 하고 그후에 전도지를 나누어주며 노방 전도를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폭풍이 몰아치면서 비가 억수로 내리기 시작하였답니다. 도저히 그날 일정대로 진행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모두 실내로 몸을 피하였는데 어떤 무리 일부가 그 폭퐁우 속에 그대로 남아 진흙 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고 있었답니다. 도대체 저들이 누구인가 자세히 살펴보니 모두 한국 청년들이었답니다. 모두 의아해서 계속 지켜보게 되었는데 그들은 쉬지 않고 계속 기도하더니 기도를 마치고 일어서서는 폭우로 인하여 노상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자 전도지를 들고는 가가 호호 방문하며 전도를 하더라는 것입니다. 그 모습이 자기에게는 너무 충격적이어서 평생을 잊을 수가 없으며 그 이후로 자기는 개인적으로 결국 이 시대 선교는 한국 젊은이들이 감당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저희와 동역하는 백인들을 향하여 당신들이 한국인 선교사 부부와 함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이고 특권인지 아느냐면서 그들을 고개를 못 들을 정도로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그들에게 무명의 동양인 선교사 한명이 무슨 큰 의미가 있었겠습니까? 어느 선교지에서 진흙탕에 물릎을 꿇었던 한국의 청년들.. 그들의 기도는 살아서 역사하고 있었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그들이지만 주님의 이름으로 마음껏 축복했습니다. 한국 교회에 대해 여러 가지 부정적인 말도 많이 있지만 저도 개인적으로 이 시대 선교는 한국 교회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그 C.C.C 대표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제가 선교지에 나와서 여러 민족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발견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다른 민족이 흉내낼 수 없는 하나님이 부어주신 어떤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한마디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하나님의 일에 대한 순수한 열정!’ 이것은 하나님이 특별히 우리에게 부어주신 특별한 선물이라고 확신합니다.

C.C.C 대표에 이어서 전체 진행자가 나와서 “오늘의 우리의 모든 계획을 내려 놓고 진행을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맡기겠습니다” 그 다음, 예상에도 없었던 기도 시간이 이어졌고… 기도를 마치자 자기는 눌려서 도저히 할 수 없다던 흑인 중보 기도 팀장이 자기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당당히 앞으로 나와서 사역보고를 하게 되었고… 특히 이날 이 지역에서 가장 큰 교회인 전형적인 백인 전통 교회 담임 목사님이 참석했는데 저희에게 다가와서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어느날 자기에게 자기도 이해할 수 없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데 안일한 목회에서 이제 흑인 빌리지를 대상으로 선교를 하고 싶은 강한 불이 일어났고 그래서 그 비젼을 교인들과 나누면서 선교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아직도 자기에게 왜 그런 변화가 일어났는지 의문이었는데 이제 깨달았다면서 하는 말, “바로 당신의 기도가 내 마음에 불을 붙였군요!”. 이날 모든 진행은 정말 성령님만이 하실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모임이 끝나자, “주님은 정말 너무 멋져!” 하면서 자신감 있게 웃는 중보 기도팀장의 모습을 보며… ‘그래, 주님 허락하시는 날까지 너희들 옆에서 힘이 되어 줄께’이렇게 그들에게 무언의 답변을 하였습니다. 하루만에 이 소문이 퍼져나가 여기 저기서 중보 기도 강사 초빙이 이어지고…

부족한 자를 들어 쓰시는 주님의 성향이 오늘도 저희를 다시 무릎꿇고 업드리게 하시는군요.

아프리카에서 이 종훈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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