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 8:14)
본문 구절에서 아들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휘오스(huios)”로서, 이는 하나님의 성숙한 아들, 입양된 아들(양자)이라는 뜻입니다. 신약에 나오는 입양의 교리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대부분은 이 단어가 다른 사람의 아들을 자기 아들로 삼고 모든 법적 서류를 발효시키는 것을 일컫는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바울이 입양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다룬 내용은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말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군주는 여러 아들 중에 한 명을 상속자로 택한 후에, 그 아들에게 신하와 선생과 교사를 붙여 그를 훈련시키고 그가 성인이 될 때까지 키우게 했습니다.
그렇게 훈련되고 직분을 감당할 준비가 되었을 때, 그는 왕에게 “양자”로서 다시 돌아옵니다. 이는 그가 성숙해졌고, 직분을 맡도록 준비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는 본래부터 왕의 아들이었지만, 왕의 생물학적인 자손인 “테크논(teknon)”의 상태에서 성숙한 아들인 “휘오스(huios)”가 되기까지 양육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이 로마서 8:14에서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라고 말했을 때, 그가 말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휘오스”, 즉 입양된 아들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바로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를 받는 자들입니다.
모든 거듭난 사람들이 성령의 인도를 이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은 아직 하나님의 일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반드시 양육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게 하신 것입니다(엡 4:11-13). 그분께서는 우리 각 사람 모두가 온전해지고, 성령의 일에 성숙한 데에까지 성장하여, 그분의 양자로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기도
사랑하는 아버지, 나를 가르치시고 지도하시고 훈련하시고 예비시켜 주셔서, 앞으로 올 세대에서 능력을 맡은 자가 되게 하시고, 이 세상의 요소들을 다스리고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참고성경
롬 8:19, 갈 4:6-7, 갈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