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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ㅅ 소식

선교지 소식



작성자 김은수
작성일 2010-11-18 (목) 10:54
ㆍ조회: 1519      
ㄹㅇㅅ 소식
 

ㄹㅇㅅ에서 드리는 편지...

오늘 오랜만에 달력을 보니 어느새 4월이네요. 여기서는 4월이 가장 더운 달입니다. 오늘은 집에서 가장 시원한 방에서도 섭씨 36도정도 되더군요. 요즘은 한국 날씨가 풀렸다고는 하지만, 유달리 눈이 많고 추웠던 겨울, 동계올림픽, 최근의 안타까운 소식 등 그동안 많은 일들이 한국에서 일어났지만, 개인적으로도 제게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1. 안타까운 사고

지난 2월 11일 여기 ㅅ교사 한분이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머리를 크게 다쳤는데, 이곳 병원에서 보호자가 없다는 이유로 그냥 방치하다가 결국 대사관을 통해 수소문이 되어서 나중에야 응급조치를 받고 태국으로 이송되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있다가 결국 한 달 후 3월 11일 저녁에 소천 하였습니다. 저와는 같은 학교에서 일하는 동료 교사였기도 하고, 또 27세의 어린 동생이었던지라 충격과 안타까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거의 한 달 동안 아무 일도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뜬금없이 비슷한 또래의 동생들을 보면 눈시울이 뜨겁지만, 보고 싶을 때마다 여기보다 훨씬 좋은 진짜 고국(?)으로 돌아갔구나 하면서 스스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그 사건 이후로 사람들이 저를 많이 걱정해줍니다. 매일 학교 등하교에 왕복 1시간 이상을 오토바이로 통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깜짝깜짝 놀랄 때도 많고, 섬뜩하기조차 할 때도 있지만 남녀노소 구분 없이 여기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저도 별 사고 없이 잘 타고 다닙니다. 보험이라도 하나 들어놓으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는 이미 보험을 들어 놓았습니다. 사고 나야 보상해 주는 보험이 아닌 사고를 방지해 주는 하늘의 보험에 들어 놓았습니다(시 91:7).

2. 학교생활

집사람은 정식 입학 전에 마련되어있는 언어연수 과정에 다니고 있습니다. 예년과 다르게 한국 ㅅ교사님들이 10명 이상 함께 공부하게 되어서 나름 경쟁도 하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에 이 과정을 마치고 현재 대학 1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대 국문학과’라고도 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경영학과나 관광학과, IT 계열이 인기있고, 국문학과는 인기가 없습니다. 학생들도 주로 시골에서 올라온 친구들입니다. 1학년이다 보니 교양과목들을 주로 배우는데, 그 중에는 막스-레닌주의도 있고 체육도 있습니다. 국문학과 학생들만 80명이 넘는데, 작은 교실에서 작은 책상에 4명씩 붙어 앉아서 공부할 때도 있습니다. 도서관은 텅 비어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책도 별로 없고 점심시간 1시간 반 동안 문을 닫습니다. 직원들이 밥을 먹어야하니까요. 환경도 열악하고 또 공부를 깊이 할 수 없는 분위기인데, 20년 어린 친구들하고 여기 말로 공부를 하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나름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고 가끔 어눌하게 발표도 해보는데, 나이 어린 교수님들이 신기해하면서도 좋아합니다.

저희 과 학생들은 대부분 시골 출신들이라 가진 돈이 거의 없습니다. 점심 사 먹을 돈도 없어서 주로 기숙사에서 밥을 해 먹습니다. 가끔 점심시간에 같이 먹을 사람이 없습니다. 한 번은 근처 식당에 친구 2명을 데려가 밥을 사줬는데, 어찌나 좋아 하든지요. 한 끼에 1,200원 정도 하는 식당인데도 뭘 먹을지 잘 고르지도 못하는 두 친구를 보면서 참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주에 그 중 한명에게서 전화가 와서는 돈을 꿔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갑작스레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생활비를 다 써서 7만 원 정도 빌려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중하게 거절하긴 했는데, 혹여나 내가 돈 많은 외국인으로만 비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그 후로는 참 조심스럽습니다. 돕고 싶고 나누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쉽지 않네요. 앞으로 일을 시작하면 더 빈번하고 골치 아픈 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3. 새 식구

최근에 맞이한 저희 새 식구를 소개합니다. 사진이라고 해도 너무 작게 나와서 잘 알아보실지 모르겠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축복이라 얼떨떨하긴 했지만, 다음날 미리 이름까지 받았습니다. 예정일은 11월경이 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세워놓았던 계획들을 다시 조정하게 생겼습니다. ㅋ

4. 한국 방문

저희 부모님은 4월 10일 한국에 도착해서 예약된 건강검진 등을 받고 5월 3일에 다시 복귀하실 예정입니다. 그 동안 저희 팀의 공백은 또 장인, 장모님께서 오셔서 수고하시기로 했습니다. 여기 함께 동역하는 여러 ㅅ교사님들 중에서 저처럼 복을 많이 받은 사람도 없을 듯합니다.

ㄱ도제목

1. 태아가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지니가 더위에 지치지 않고 학업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도록

2. 부모님이 더욱 건강해지셨음을 확진 받으실 수 있도록

3. 장인, 장모님께서 가장 더운 달에 오셔서 수고하시는데 이 곳 생활이 힘들지 않고 즐겁게 보내시도록, 특히 장인어른께서 예ㅅ님을 만나는 시간들이 되도록

4. 조엘, 에녹이가 초자연적인 건강을 누리며 ㅈ님의 일꾼으로 잘 자라도록

마음을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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