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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ㅅ 비전공유....

선교지 소식



작성자 김은수
작성일 2010-11-18 (목) 11:00
ㆍ조회: 1725      
ㄹㅇㅅ 비전공유....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저희들은 모두 잘 있습니다. 저와 아내는 여전히 언어공부 중이고, 9월이나 되어야 방학을 하게 됩니다. 두 아들과 태아 역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더운 날씨에도 잘 적응하시고 언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별 탈 없이 그냥 다들 잘 지내고 있어서 특별히 뭐 전할 내용이 없네요…ㅎㄹㄹㅇ! 이제 앞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구상해보며 대략적인 계획을 세워 보았는데, 동업자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뱀과 비둘기
어느덧 2년을 지냈습니다. 얼마 안 되는 시간인데도 그 동안 지켜본 이곳의 변화는 실로 놀랍기만 합니다. 들어서는 빌딩들과 늘어나는 자동차들을 보면서, 아직 다른 나라에 비하면 갈길 멀기만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하고 또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합니다.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이고, 다른 나라로부터 원조를 받지 않고서는 경제를 지탱할 수 없는 처지이면서도, 여전히 매년 발표되는 기ㄷ교 박해지수는 10위권 밖으로 나간 적이 없습니다. 이런 적대적이고 어두운 상황에서 창의적인 지혜가 없이는 선ㄱ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제가 잠정적인 타겟으로 정한 지역은 “ㄹㅜㅇㅏㅇㄴㅏㅁㅌㅏ”라는 ㄹㅇㅅ 북쪽 지역으로,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입니다. 말이 도시이지 사실 작은 마을이나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그곳에는 인근 지역들을 아우르는 사범대학이 있고 이 나라에서 소수민족들이 가장 많은 거점도시입니다. 사범대학을 나온 졸업생들은 주로 출신지역 및 종족 중심으로 근무지를 배정받게 되는데, 이들이 저의 주요 관심대상입니다.
앞으로 10년간 추진할 사업을 크게 3가지 방향으로 나누어 봤습니다.
1. 교육
정착을 위한 수단으로서도 그렇지만, 이 나라를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은 어린이부터 시작하는 교육일 것입니다. 하지만 사회주의 불교 국가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미션스쿨을 운영하는 것은 넘어야 할 장애물이 너무 많아 결국 소모되는 에너지 역시 너무 많게 됩니다. 그래서 공교육 자체는 그대로 두고 이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잡으려 합니다. 정부, 특히 지방정부에서는 신세대들에게 다른 사상이 주입되는 것을 극히 우려하고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독 유치원만큼은 관대한 편입니다. 열기도 쉽고 또 학부형들을 통해 사업을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제게 당장 시급한 MK교육도 일시적이나마 더불어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SOT(School Of Tomorrow) 또는 몬테소리 방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개원 후 자리가 잡히는 대로 어린이 도서관을 운영하려고 합니다. 이 나라에는 책이 정말 없습니다. 국립대학 중앙도서관에 가 봐도 한숨만 나옵니다. 그나마 전공 책들은 대부분 태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아주 쉬운 영어동화 위주로 구성하고 ㄹㅇㅅ어 책들도 열심히 구해서 꾸며볼 생각입니다. 그러다가 어린이 도서관이 자리가 잡히면 정기적인 스토리 텔링 수업을 시작하고 이를 방과후 학교로 발전시킬 생각입니다. 입시와는 전혀 관계없이 어린이, 청소년들의 지식 수준을 높이는 차원에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위의 모든 사업은 단순한 퍼주기 원조 방식은 철저하게 피하고 비즈니스 원리를 따라가려고 합니다. 언젠가 제가 이 땅을 떠날 날이 올 때 모든 사업을 물려주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주된 원조가 끊긴 상태에서 현지인들 손으로 계속해서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건물이나 시설에 투자되는 돈은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처음 시작 단계부터 자립, 재생산이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직 그냥 아이디어 수준이라 구체적인 것은 부닥쳐봐야 알 것 같습니다.
2. 사범대
대학생 사역은 두 방향으로 전개할 것입니다. 첫째는 기존의 크리ㅅ천 청소년들을 사범대학에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소수이긴 하지만 이미 암암리에 존재하고 있는 가정ㄱ회들과의 연계가 관건입니다. 두 번째는 대학생들을 전ㄷ하는 것입니다. 접촉점을 갖기 위해서는 언어 공부 겸해서 아예 제가 학생으로 입학을 하든지, 아니면 학교 앞에 거점을 마련하려고 하는데, 사진관과 복사 가게를 함께 운영하는 것을 생각 중입니다. 비교적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고, 또 노하우를 전수해서 청년들의 자립을 도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얻은 인적자원들을 통해 젊은 청년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종족별로 두메산골 마을에 ㄱ회를 개척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외국인이 현지 마을에 정착하는 것은 물론이고, 방문하는 것도 다 허락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제가 현지 마을에서 직접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사범대학을 다니는 동안 제자로 양육하고, 또 미디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재교육을 할 계획입니다. 요새 젊은 친구들치고 핸드폰 없는 친구들이 없고 또 mp3 재생이 가능한 기종도 많이 있습니다. 직접 만나지는 못해도 지속적으로 가르치고 또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이미 충분히 갖추어진 셈입니다. 단지 교육 내용을 여기 언어로 잘 준비하는 것이 저의 과제입니다.
3.  개척
외국인 신분으로 직접 마을들을 찾아 다니는 것 조차 쉽지 않습니다. 우선 사범대 출신 제자들을 중심으로 마을 학교에 책을 기증해서 도서관을 만들어 주고, 방과후 학교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사진을 통해 마을 어른들과 친해질 계획입니다. 영정 사진이나 마을 행사나 잔치 등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또 현상해서 다시 방문하는 식으로 반복적인 관계를 만들 계획입니다. (실물보다 나은 자기 사진 보면서 기분 나빠하는 사람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이러다 보면 부수적으로 사진관 경영에 있어서 고객 확보와 시장 확대가 될 것이고 이는 또한 크리ㅅ천 청년들의 자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ㄱ회라고 부르는 것은 사람들의 모임이지 건물이나 예ㅂ당이 아닙니다. 누구나 동의는 하지만 정작 ㄱ회를 세우는 것이 곧 ㄱ회 건축을 의미하는 것인 양 착각을 하게 됩니다. 철저하게 무형의 교회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예ㅂ당 건축을 위해 한국의 헌ㄱ이 사용되지 않도록 하려고 합니다. 셀 ㄱ회라고 할 수도 있고, 오르가닉 처ㅊ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그저 가정ㄱ회 또는 지하ㄱ회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명칭이야 어쨌든 크고 적은 ㄱ회가 아닌 작고 많은 ㄱ회 개척이 목표입니다. 어차피 눈에 띄지 않으려면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전략에 대해서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은 딱히 기발한 것도 아니고, 단지 복ㅇ을 전할 접촉점을 만드는 것과 ㄱ원 받은 ㅇ혼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재생산할 것인가 하는 이야기뿐이고, 정작 중요한 전ㄷ와 ㅇ혼 ㄱ원은 빠져있습니다. 그저 물질로 꼬시거나 윽박지른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이론적인 설득이나 감성적인 감동만으로도 ㅇ혼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현지 언어에 능통하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사람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전ㄷ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단지 따르는 표적이 없이 말로만 전하는 것이 어려울 뿐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아픈 사람이 낫고, 문제가 해결되고, ㅎ나님의 살아계신 증거가 반드시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ㅎ나님 편에서 일을 하실 것인지는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께서 직접 기획하고 벌이신 일이니까요. 단지 문제는 제게 있습니다. 그분의 막힘 없는 통로로, 순전한 그릇으로 사용될 준비가 되어있는가? 사실 이것이 관건입니다. 기ㄷ와 말ㅆ에 전념하는 것, 금식과 개인적인 예ㅂ로 오랜 시간을 ㅈ님과 보내는 것이 저의 최우선의 계획입니다. 아무리 거창한 계획도 결론은 늘 같네요~ ㅎㄹㄹㅇ!

1. 앞으로 만나게 될 선한 사람들을 위해
2. 유치원 개원을 함께 준비할 단기/장기 선생님이 준비되도록 위해
3. 더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인도받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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